[Reading] 감기에 걸렸어요. I have a cold.

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. 눈치가 보였지만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회사에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. 아침을 대충 먹고 감기약을 먹었는데도 머리는 계속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했다. 오후가 되니까 목도 간질간질하고 기침도 좀 나는 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. 그런데 집에 사다 놓은 감기약이 하나도 없었다. 그래서 아픈 몸을 이끌고 약을 사러 약국에 갔다. 약사 선생님이 감기약을 주시면서 식후 세 번 약을 먹고 푹 쉬어야 한다고 하셨다.

내가 감기에 걸렸다고 하니까 친구가 오후에 을 사 가지고 온다고 했다. 마침 입맛도 없고 집에 먹을 것도 없었는데 친구가 죽을 사 가지고 온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. 친구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친구에게 감기가 옮을까 봐 친구에게 그냥 집앞에 놓고 가라고 했다. 약을 먹은 후에 몸에 힘이 너무 없어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. 한숨 푹 자고 나니 몸이 좀 개운해졌다. 일어나서 친구가 놓고 간 죽 가방을 열어 보니 친구가 써 놓은 카드가 있었다. “이 죽 먹으면 내일 씻은듯이 나을 거야! 빨리 나아!”. 친구의 카드를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. 혼자 집에 있을 때 아프면 정말 서럽다. 그래도 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 빨리 나아서 회사도 가고 친구에게 밥도 사줘야겠다.

<vocabulary and expressions>

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to have a headache that feels like my head is going to crack.
눈치가 보이다 to feel uncomfortable / to feel walking on eggshells
도저히 –(으)ㄹ 수 없다 I can’t — at all.
병가를 내다 to take a sick day
-기로 하다 to decide to (click here to learn more)
대충 roughly
-까지 하다 even —
간질간질하다 itchy, ticklish
사다 놓다 buy and keep
아픈 몸을 이끌고 —하다 do something with a sick body
ㄴ/는다고 하다 (쉬어야 한다고 하셨다) indirect speech
식후 after meal / 식전 before meal
죽 porridge
마침 (adverb) just in time
입맛이 없다 to have no appetite
(병/감기가) 옮다 to be infected
-(으)ㄹ까 봐 to be afraid of — (click here to learn more)
한숨 푹 자다 to sleep well
몸이 개운하다 body feels refresh
(병/감기가) 씻은듯이 낫다 (disease/cold) gets better cleanly
서럽다 sad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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